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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뉴스] 농경·목축 번영…제주 송당리 본향당굿 '마불림제'

송고시간2019-08-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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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제주도 무형문화재 5호로 지정된 마을 신당의 4대 당제 중 세 번째 의식인 마불림제가 13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본향당에서 봉행했다.

제주 송당리 본향당굿 '마불림제'
제주 송당리 본향당굿 '마불림제'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13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본향당에서 김윤수 큰심방이 마불림제를 주관하고 있다. 송당 마불림제는 매년 음력 7월 13일 장마가 끝난 뒤 '마(곰팡이)'가 핀 신당을 청소하며 금백조(백주또) 여신의 옷을 바람에 '불려 말린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제의다. 2019.8.13 dragon.me@yna.co.kr

마불림제는 매년 음력 7월 13일 장마가 끝난 뒤 '마(곰팡이)'가 핀 신당을 청소하며 금백조(백주또) 여신의 옷을 바람에 '불려 말린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제의로 농경과 목축의 풍요와 번성을 기원한다.

이와 함께 이날 마불림제가 진행되는 동안 본향당 주차장에서는 송당마을 공방과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체험부스가 차려지고 송당마을 해설사와 함께하는 송당마을기행, 당오름 둘레길 걷기 등이 운영됐다.

제주 송당리 본향당굿 '마불림제'
제주 송당리 본향당굿 '마불림제'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13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본향당에서 김윤수 큰심방이 마불림제를 주관하고 있다. 송당 마불림제는 매년 음력 7월 13일 장마가 끝난 뒤 '마(곰팡이)'가 핀 신당을 청소하며 금백조(백주또) 여신의 옷을 바람에 '불려 말린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제의다. 2019.8.13 dragon.me@yna.co.kr

송당 본향당은 제주의 많은 신당 가운데서도 4대 당제가 모두 치러지는 드문 곳이다.

송당 본향당의 4대 당제는 음력 1월 13일의 '신과세제(新過歲祭)'를 시작으로 음력 2월 13일 '영등굿(영등손맞이)', 7월 13일 '마불림제', 음력 10월 13일 '시만국대제' 등이다.

매 절기마다 본향당에 모신 금백조(백주또) 여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농경 및 목축 등 생업의 번창을 기원하며 제를 올린다.

(글·사진 = 백나용 기자)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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