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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관광객 감소 대비, 경기도 내수관광 활성화 추진

송고시간2019-08-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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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에 좋은 문화관광자원 많다" 발굴해 DB화 주문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가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양국 갈등 국면으로 일본인 관광객의 방문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수관광 활성화를 포함한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보고서 통계를 기준으로 지난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294만8천명이며 이 가운데 8.9%인 26만2천명이 경기도 권역을 방문했다.

권역별 방문비율로 보면 서울(73.0%), 경상(18.6%)에 이은 세 번째로 강원(3.0%), 제주(2.4%) 권역보다 많았다.

수원 문화재 야행
수원 문화재 야행

[수원시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일 갈등 국면에도 올해 9월까지는 위약금 문제 등으로 현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10월 이후부터는 현지 대형 여행사를 중심으로 신규 예약이 감소해 방한 일본인 방문객이 감소할 것이라고 도는 전망했다.

도는 이에 따라 동남아 신흥시장 개척, 중동·러시아 시장 공략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시장을 다변화하는 한편, 방일 한국인 관광객을 도내 관광지로 유치하는 내수관광 활성화 사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일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잠정 중단하는 대신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대체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일본인 관광객 감소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방한 아시아인 관광객 가운데 경기도 방문 비율을 보면 베트남(38.2%), 인도(35.5%), 필리핀(35.1%) 국적보다 대만(17.3%), 태국(21.6%), 인도네시아(22.9%) 국적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이들 국가를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도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항일 유적지(8월)와 평화 관광지(9월)를 홍보하고 경기관광축제(9~10월), 구석구석 관광콘텐츠 조사(10~11월) 등도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서울에 경기관광센터 조성, 도쿄올림픽 연계 해외마케팅 확대, 유튜버와 떠나는 축제여행, 구석구석 골목 관광 명소화, 영화·드라마 촬영지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에 좋은 문화관광자원이 많다. 하지만 단발적인 자원은 보러 가기가 쉽지 않기에 주변과 연계해줘야 한다"며 "경기도 관광자원을 발굴해서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고 이를 홍보하고 상품으로도 개발해달라"고 주문했다.

수원화성 방화수류정
수원화성 방화수류정

[수원시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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