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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고위험군 신장 이식 첫 성공

송고시간2019-08-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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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최근 고위험군 환자의 신장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경기 북동부 병원 중에서 처음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은 A(50)씨는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병세가 심각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 이식팀은 수술을 앞두고 A씨의 조직을 검사했으나 안타깝게 '항 HLA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항 HLA 양성 반응이 있으면 장기 이식 수술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항 HLA는 사람 백혈구 항원을 말한다. 우리 몸은 항원이 체내에 들어오면 항체를 만들어 싸운다.

항 HLA에 대해 양성 반응이 있으면 수술 후 거부반응 때문에 뇌사자의 장기를 이식할 수 없다.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를 받는 생체 이식 역시 양성 정도에 따라 거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힘든 수술이다.

그나마 생체 이식 수술이 가능성이 있었다.

신장 이식팀은 3주에 걸쳐 혈장을 희석하는 방식 등으로 양성 반응을 최소화했으며 지난 6월 10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A씨는 현재 건강을 되찾아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관계자는 "경기 북동부에서 처음으로 간이식, 생체간이식, 혈액형 불일치 신장 이식에 이어 고위험군 수술에 성공했다"며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연합뉴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이 최근 고위험군 환자의 신장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왼쪽부터 김영수 신장내과 교수, 환자, 김지일 외과 교수, 서진우 장기이식코디네이터, 박봉희 비뇨의학과 교수. 2019.8.14 [의정부 성모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yoon@yna.co.kr

(의정부=연합뉴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이 최근 고위험군 환자의 신장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왼쪽부터 김영수 신장내과 교수, 환자, 김지일 외과 교수, 서진우 장기이식코디네이터, 박봉희 비뇨의학과 교수. 2019.8.14 [의정부 성모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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