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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스윙' 박동원, 이성우에게 사과…"위로받아"

송고시간2019-08-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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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워하는 이성우
고통스러워하는 이성우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LG 포수 이성우가 키움 박동원이 휘두른 방망이에 팔을 맞은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19.8.13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포수 박동원이 자신의 위험한 스윙으로 다친 LG 트윈스 포수 이성우에게 사과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경기하기 전 "박동원이 오늘 구장에 도착해서 이성우를 찾아간 것으로 안다. 고맙게도 이성우가 박동원을 위로해준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13일 경기 중 타석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다가 포수 자리에 앉아있던 이성우의 왼쪽 팔을 가격했다. 이성우는 타박상으로 바로 교체됐고, 14일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박동원이 스윙을 하다가 상대 포수를 방망이로 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장 감독은 "아마 올 시즌 이런 일이 세 번째 정도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고에 박동원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장 감독은 "미안하다. 오늘 허문회 수석코치가 유지현 LG 수석코치에게 연락해서 미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동원의 스윙에 대해서는 "선수 본인도 바꾸고 싶어하는데, 어릴 때부터 만들어진 버릇이어서 잘 안 된다고 한다. 일부러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고치기 어려운 것 같다"며 사정을 대신 해명했다.

이어 "보통 헛스윙을 하면 몸이 앞으로 가기 마련인데, 박동원은 뒤로 물러난다.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동작인 만큼, 재발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감독은 "다행히 어제는 큰 부상이 아니었지만, 자칫하면 큰 부상이 나올 수 있다. 방망이는 큰일이 벌어질 수 있는 무기다"라며 "앞으로 고치려고 노력하고, 신경 쓸 것이다. 재발하지 않도록 조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14일 선발 라인업에 박동원을 제외하고 이지영을 투입했다.

박동원
박동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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