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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美·英서 팔리지 않은 제품 기부 프로그램 도입

송고시간2019-08-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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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마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팔리지 않은 제품 등을 기부하는 프로그램 '아마존의 이행 기부'(Fulfillment by Amazon Donations)를 도입한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이 판매를 대행하는 제3자 유통업자들은 판매되지 않은 제품이나 필요 없는 제품을 그냥 버리곤 하는데 이를 자선단체에 전달한다는 것이다.

대상은 미국과 영국에 있는 아마존 창고에 재고를 보관하는 제3자 유통업자의 상품이다.

기부 프로그램은 다음 달 1일부터 가동되며, 모든 유통업자들이 팔리지 않았거나 원치 않는 제품을 폐기하기로 결정할 경우 원칙적으로 이를 기부하게 된다.

다만 유통업자가 원하지 않으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기부 물품은 미국에서는 '굿360'(Good360)'을 통해 전국의 비영리단체들에 배포되고, 영국에서는 뉴라이프, 바나도스 같은 자선기관을 통해 전달된다.

이번 기부 프로그램은 불필요한 재고 감축도 겨냥하고 있다. 폐기돼야 하지만 아마존 창고에 남은 재고를 줄이고, 버려질 뻔한 물건을 유용하게 써 환경 보호에도 기여한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국과 프랑스의 아마존 창고에서 정기적으로 수십만 개의 물품이 쓰레기통으로 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CNBC는 프랑스의 한 TV 다큐멘터리가 지난해 아마존이 프랑스에서 300만 개 이상의 품목을 폐기했다고 추정한 것을 인용하며 미국에서는 훨씬 많은 물품이 폐기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은 유통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 프로그램은 매립지로 가는 제품의 수를 줄이고 대신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유통업자는 새로운 기부 프로그램이 원치 않는 재고를 기부하는 비용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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