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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수영대회가 맺어준 인연 이소연·알렉스 부부

송고시간2019-08-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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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마스터즈대회서 만나 결혼…감독·선수로 광주 대회 참가

이소연·알렉스 부부
이소연·알렉스 부부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마스터즈수영대회가 맺어준 인연으로 부부가 된 이소연(34)씨와 알렉스 로베르지(35)씨가 광주마스터즈수영대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부부는 경기도 남양주 스윔플림의 감독과 코치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씨는 평영 200m 등 개인 4개 종목과 단체전 3개 종목에도 출전하고 있다.

이들은 9년 전인 2010년에 처음 만났다. 미국으로 입양돼 그곳에서 살다가 한국을 찾은 알렉스가 친구의 권유로 우연히 마스터즈대회에 출전하게 됐는데, 그 출전팀에 이소연씨가 있었다.

이들은 함께 연습하고 대회에 출전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겼고 2016년 결혼했다.

이씨는 한지공예, 알렉스는 영어학원 강사를 하며 꾸준히 수영 연습을 해왔다.

이씨는 2015년 카잔 마스터즈대회, 2년 뒤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는 남편과 함께 참가했다.

이씨는 15일 "수영은 위험이 없고, 나이도 상관없고, 건강에도 좋은 운동"이라며 "취미가 같아 함께 할 시간이 많은 점이 가장 좋다. 남편이 미국에서 수영을 체계적으로 배워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알렉스는 "기회가 된다면 미국에서 체계적으로 배웠던 훈련법, 경기 운영방식, 시스템 등을 한국에 적용해 한국 수영 동호회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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