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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프랑스 남부 해안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 참석

송고시간2019-08-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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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참여 군인에 대한 고마움 잊지 않아야"

당시 프랑스 식민지 출신 아프리카 병사들도 참전

프랑스 남부 해안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마크롱 대통령 [AP=연합뉴스]
프랑스 남부 해안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마크롱 대통령 [A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프랑스 남부 해안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이 15일(현지시간) 남부 성 라파엘 지역의 국립묘지에서 열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당시 상륙작전에 참여했던 아프리카 기니의 알파 콘데 대통령, 코트디부아르의 알라산 우아타라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일명 '드라군 작전'(용기병 작전)으로 명명됐던 남부 해안 상륙작전에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 당시 프랑스의 아프리카 식민지 소속 국가 병사 45만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1944년 8월 15일 자정을 기해 2천여척의 배에 나눠타고 상륙작전을 감행했다.

당초 6월에 있었던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자원 부족 등으로 10주 뒤에 후속 작전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작전에 참여한 군인들의 영예는 어마어마하며, 우리는 결코 고마움을 잊지 않아야 한다"면서 "어떤 것도, 누구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작전에 참여했던 수천 명의 당시 아프리카 식민지 소속 병사들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수십년간 이들 아프리카 전사들은 그들의 용맹성의 대가로 받아야 할 영예와 존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들 병사가 흘린 피를 언급하면서 "프랑스는 아프리카의 일부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튀니지와 알제리, 모로코, 서부 아프리카 출신의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이들의 이름을 따 각 도시와 마을에 있는 거리나 광장을 명명할 것을 프랑스 시장들에게 촉구했다.

콘데 대통령은 "아프리카와 프랑스는 공유된 기억을 갖고 있다"면서 당시 식민지 병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인류가 평화를 위한 싸움을 지속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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