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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브라질 양자포럼 7년만에 재가동…"양국 협력관계 심화"

송고시간2019-08-1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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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트너십 대화' → '전략적 파트너십 대화'로 격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미국과 브라질이 양국의 협력 확대·강화를 위해 설치된 양자 포럼을 7년 만에 재가동한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지난 2010년에 설치돼 2년간 운영됐다가 중단된 양자 포럼을 7년 만인 다음 달에 재가동하기로 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포럼이 다음 달 1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릴 것이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이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어 양국의 협력 수준을 높이는 의미에서 포럼의 공식 명칭이 '글로벌 파트너십 대화'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대화'로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포럼의 위상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외교부 관계자는 "포럼의 명칭에 '전략적'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은 대화와 협력의 수준을 높인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브라질 정상회담
미-브라질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난 3월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양국은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빠른 속도로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브라질을 '주요 비(非)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으로 공식 지정했다.

'주요 비 나토 동맹국'은 미군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면서도 나토 가입국이 아닌 가까운 우방국에 미국 정부가 부여하는 지위로 한국, 호주, 아르헨티나, 쿠웨이트 등 17개국이 이 지위를 갖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콜롬비아가 유일하게 '글로벌 파트너' 자격으로 나토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나 글로벌 파트너는 군사행동에 참여해야 할 의무가 없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각료회의에서 브라질의 가입 지지 입장을 확인했다.

브라질은 1994년 이래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OECD 가입을 위한 신청서를 지난 2017년 5월 말 제출했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1994년), 칠레(2010년), 콜롬비아(2018년) 등 3개국이 OECD에 가입한 상태다.

이달 초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의 브라질 방문을 계기로 미-브라질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추진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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