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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美장단기 금리역전…R의 공포 상당 기간 지속"

송고시간2019-08-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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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채권시장 '경기침체' 경고등…뉴욕증시 급락 (CG)
美채권시장 '경기침체' 경고등…뉴욕증시 급락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16일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부각된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향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나타난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R(경기침체)의 공포'가 재부상했다"며 "특히 이번 금리 역전은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도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더욱 증폭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공 연구원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촉발된 불안과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금리 역전을 촉발했다"며 "이미 기준금리를 인하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여타 중앙은행들도 완화적 통화정책에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채권 랠리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는 소위 '자기실현적 예언(예측을 실현하면서 원래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 경제 주체들의 믿음에 따라 일어나는 현상)'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므로 더욱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개의 경우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확산할 때는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효과적이지만 지금은 금리와 채권가격 역시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변동성 확대 부담이 커진 만큼 보유 자산 내에서 현금 비중을 확대하는 것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4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 1.623%까지 떨어지면서 2년물 미국채 금리(연 1.634%)를 밑돌았다.

미국 국채 시장에서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역전된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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