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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美장단기 금리역전, 과거와는 다른 변수 기인"

송고시간2019-08-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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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주시하는 NYSE 거래원…다우, 금년 최대 폭 하락
모니터 주시하는 NYSE 거래원…다우, 금년 최대 폭 하락

(뉴욕 AP=연합뉴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과 독일의 경기둔화 분위기가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로 증폭되고 미 채권시장으로 이어진 가운데 이날 뉴욕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00.49포인트(3.05%) 급락, 25,479.42에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하루 최대 낙폭이다. bulls@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SK증권[001510]은 16일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이 당장 경기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영진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의 신호임은 부정할 수 없으나 이번 금리 역전에는 과거와는 다른 변수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금리 역전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가 영향을 미쳤다"면서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채를 2조달러어치나 사들였고, 이것이 시장 금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준은 최근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기 국채 금리를 내리기 위한 공개 시장조작 수단)를 통해 단기채를 매도하고 장기채를 매수했으며 최근 1년 반 동안 진행한 자산 긴축에서도 상대적으로 단기물의 상환 비중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차이)가 과거와 비교해 인위적으로 좁혀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시점도 종전 사례보다 더 늦춰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각국 정부의 공공 투자를 중심으로 민간 투자 모멘텀이 살아난다면 경기 확장 사이클의 연장도 불가능하지 않다"며 "2020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올해 10월을 1차 분수령으로 삼고 총수요 증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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