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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추농가 폭염 피해 '비상'…"물 조금씩 자주 줘야"

송고시간2019-08-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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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부직포 이랑에 덮어 수분 증발, 지열 상승 막아야

메마른 고추
메마른 고추

[연합뉴스 자료사진]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메마른 고추밭이 늘면서 생육 환경이 나빠지자 물 공급 등 포장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도내 고추 재배 농가에서는 불볕더위로 고추밭 토양 건조와 함께 꽃봉오리와 어린 열매가 시들어 떨어지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노지 고추가 자라기 좋은 온도는 25∼28도지만 30도 이상 고온은 고추 꽃 수정 불량에 따른 결실 이상 등 생리장해를 유발해 수확량도 감소한다.

도농업기술원은 고온과 가뭄 피해가 없도록 스프링클러 등 관수 시설을 이용해 조금씩 지속해서 물을 자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짚이나 부직포 등을 이랑에 덮어 토양수분 증발이나 지온 상승을 억제하는 것도 좋다.

하두수 도농업기술원 지도사는 "진딧물과 총채벌레에 의해 바이러스가 매개되고 총채벌레가 어린 꽃을 공격해 열매와 잎이 기형이 되면 고추 끝이 딱딱해지는 등 품질이 떨어져 반드시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추 수확 시 탄저병이 발생한 고추는 반드시 고추밭에서 제거해야 다른 고추로 병이 옮겨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며 "강한 햇볕에 뎀 현상이 발생한 고추는 빨리 따내야 다음 꽃이 열매를 잘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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