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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군민 5만여명, 항공대대 소음 해결 촉구 서명 국회 전달

송고시간2019-08-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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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위원장 "운항 노선 철수 포함해 주민 피해 최소화"

완주 항공부대 소음 해결 촉구 서명 전달
완주 항공부대 소음 해결 촉구 서명 전달

(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16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항공부대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담회에서 완주군이 국회에 주민의 서명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규백 국방위원장, 이세우 주민대책위 공동대표, 박성일 완주군수. 2019.8.16 jaya@yna.co.kr

(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올해 1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서 도도동으로 이전한 항공대대의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담회가 16일 완주군 이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항공대대와 인접한 완주군 이서면 주민들은 그동안 "국방부와 전주시가 주민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서면 상공으로 헬기 비행경로를 변경해 소음 피해가 크다"며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과 안호영 의원, 박성일 완주군수, 최등원 군의회 의장, 이세우 주민 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세우 대책위 대표는 "이서면 주민들은 국가 발전과 안보의 큰 틀을 깨려는 게 아니라 소통 없이 독단적으로 헬기 경로를 변경한 것에 분노하고 있다"며 "한 지방에서 담장 하나를 올리더라도 협의 등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는데 이렇게 큰 문제를 당사자인 주민을 배제하고 결정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최영우 대책위 사무국장은 "이서면은 실향민 150여명이 거주하는 특수성이 있는 지역"이라며 "이분들은 헬기 소리만 들어도 전쟁이 떠오른다며 고통을 호소하는데 하루에 이러한 일을 수십번씩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주민들은 농사일로 바쁜 시기에도 머리 위로 지나다니는 헬기로 인한 소음 피해를 매일 같이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안규백 위원장
발언하는 안규백 위원장

(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대책위는 완주군 상공을 일방적으로 침범한 항공 노선을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군민 5만3천664명의 서명을 국회 국방위원회에 전달하고 정부와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규백 위원장은 "하루아침에 평화로운 마을에 헬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 생활과 고통이 발생한 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방부로부터 정확한 보고는 받지 못했지만, 부대를 방문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주민의 의견을 들은 이후에 헬기 운항 노선 철수를 포함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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