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시·치과협회, 중국 선수단에 치과진료 지원

홍창진 기자 기자 페이지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페이창하오(非常好.아주 좋아요)!, 솽콰이(爽快.시원해요)!"

지난 14일 동구 동촌동에 있는 '연합치과 후 치과의원'에서 스케일링 시술을 받은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소속 인라인스케이트 단원들은 대구 의료기술에 기쁨을 연발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고교생에서 대학생까지 전문 인라인스케이트 선수 13명은 지난 6월 말 대구로 전지훈련을 왔으며 50일간의 훈련을 마치고 귀국을 앞둔 시점에서 대구의 치과 진료를 체험했다.

'메디시티'를 지향하는 대구시와 대구시 치과의사회는 대구를 찾은 중국 선수단을 대상으로 스케일링 시술을 받도록 지원했다.

스케이트 단원 중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케일링 시술을 받은 사람은 거울을 통해 깨끗해진 자신의 치아를 신기하게 보거나, 동료의 치아를 확인하며 즐거워했다.

선수단의 일원인 유안(23)씨는 "대구에 와서 알차게 훈련하고 스케일링까지 받아 기분이 좋다"며 "대구 사람들이 친절하고 의료수준도 높아 다시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문철 대구시 치과의사회 회장은 "대구의 우호 협력도시인 선양에 '메디시티 대구'의 의료수준을 알리고 친선을 도모하고자 치과 진료를 실시했다"며 "앞으로 두 도시 치과의사회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08/16 16:1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