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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전시당 "대덕구, 구청장 남편 있는 업체에 특혜"

송고시간2019-08-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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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농산물꾸러미 사업…대덕구 "남편 이미 퇴직"

산모 지역농산물 꾸러미 예시
산모 지역농산물 꾸러미 예시

[대전 대덕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대전 대덕구의 '산모 지역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자로 구청장 남편이 관련된 업체가 선정돼 야당 대전시당이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대덕구는 인구절벽 위기에서 산모의 출산을 축하하고 산모와 아이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며 지난달부터 산모 지역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사업비 7천500만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20일 사업공고를 낸 뒤 단독 지원한 A 업체와 공급계약을 맺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16일 논평에서 "A 업체는 박정현 구청장의 남편이 이사로 있는 업체"라며 "사업 공고문에 나온 자격조건 등을 보면 이 업체가 선정될 수밖에 없도록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사실상 특정 업체를 위한 공고문이 아닌지 의혹이 증폭된다"며 "구는 사업자 선정 과정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 남편은 사업공고가 나기 전인 지난 5월 말 사의를 표명했고 6월 14일께 사표가 수리됐다"며 "현직 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앞서 사업을 시행한 충북 옥천군과 영동군 등의 공고문과 학교급식 공급업체 선정 기준을 참고해 자격 기준을 정했다"며 "실제 대덕구에 지원 자격을 갖춘 업체가 여럿 있으나 이들이 지원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독 지원한 A 업체에 대해 적격 심사를 벌이는 등 법적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업체 선정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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