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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의원 "최기영 과기장관 후보자 증여세 탈루 의혹"

송고시간2019-08-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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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중인 장남 재산 1억원 넘어…6년간 증여세 납부기록 無"

최 후보자 "자녀 재산형성 면밀히 검토해 필요시 빨리 조치할 것"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에게 재산을 증여하고 증여세를 탈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최 후보자가 공개한 장남(30)의 재산이 1억559만5천원에 달한다며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최 후보자는 최근 6년간 증여세를 납부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UC 어바인 밸리 컬리지에 유학 중인 장남이 예금 9천795만4천원과 2010년식 혼다 3천500㏄ 차량(764만원 상당)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윤 의원은 "학생 신분으로 1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은 부모 도움 없이는 불가능해 최 후보자가 증여세를 탈루한 게 아니냐 의혹이 드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세법상 직계비속의 경우 10년간 5천만원 이상 증여하면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출근길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출근길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019년 8월 16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 후보자는 과기정통부 관계자를 통해 "증여와 관련해 문제가 있을 소지에 대해서는 검증과정에서 인지하게 됐다"며 "(장남 재산에는) 유학 지원 자금도 포함돼 있어 두 자녀의 재산 형성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조치가 필요하면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장남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예금은 한국과 미국 예금을 합한 것이며, 연 10만 달러까지 지원할 수 있는 유학 자금(학비·생활비 등)도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최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재산으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아파트 2채(9억8천400만원)와 배우자 소유의 경기 부천 공장 건물과 부지(50억4천687만6천원) 등 106억4천719만9천원을 신고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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