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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러시아 외무차관, 최선희와 회담…"한반도 정세 논의"

송고시간2019-08-1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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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라인' 리태성 부상도 만나…북미 실무협상 논의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외무부 아태지역 담당 차관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회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의 귀국 소식을 전하면서 "체류 기간 이고리 모르굴로프 부상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나 담화를 했으며 리태성, 임천일 외무성 부상들과 각각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담화와 회담들에서는 조로(북러) 쌍무관계와 조선반도 정세를 비롯해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이 교환됐다"고 전했다.

북핵 6자회담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모르굴로프 차관은 지난 14일 평양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에서 북측과 재개를 앞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러시아가 중국과 함께 제안한 한반도 문제 해결 구상인 '로드맵'(문제 해결 일정) 이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르굴로프 차관과 회담한 리태성 부상은 지난 6월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도 참석한 인물로, 국가정보원은 그를 외무성 '대미라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태성 부상은 지난 4월 최선희가 외무성 부상에서 제1부상으로 승진하면서 공석이 된 미국 담당 부상 자리를 이어받은 것으로 관측됐는데 북한 매체에서 그를 외무성 부상으로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 15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축전을 보냈다.

리 외무상은 축전에서 지난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된 북러 정상회담 정신에 맞게 북러 친선협조 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해 양국 인민의 복리와 한반도 평화보장에 이바지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모르굴로프 러' 외무차관 북한 방문
모르굴로프 러' 외무차관 북한 방문

(평양 AFP=연합뉴스) 14일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한 러시아의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부 차관(앞 왼쪽)이 북한 외무성 관계자와 환담하고 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북핵 6자회담의 러시아 측 수석대표다. bulls@yna.co.kr

러시아 외무부 차관, 북한 해방탑에 헌화
러시아 외무부 차관, 북한 해방탑에 헌화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 일행이 지난 15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등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옛 소련군 전사자 추모탑인 해방탑을 찾아 헌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2019.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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