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팔자' 행진 外人 순매도 절반 삼성전자에 몰려
송고시간2019-08-17 11:00
순매도액 상위 1∼10위 가운데 9개 종목 주가 하락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인 가운데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액의 절반가량은 삼성전자[005930]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외국인의 매매 현황을 종목별로 집계한 결과, 이들의 삼성전자 순매도액은 9천668억원에 달했다.
전체 외국인 순매도액(1조8천993억원)의 50.9%가 삼성전자에 몰린 셈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워 2016년 1월 7∼26일의 14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 '팔자' 행진을 벌였다. 연속 순매도액도 2018년 10월 18∼30일(0000거래일)의 2조1천128억원 이후 최대다.
이번 외국인의 순매도액을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017670]이 1천236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POSCO[005490](1천208억원)가 세 번째였다.
이어 하나금융지주[086790](1천27억원), 현대차[005380](1천9억원), 신한지주[055550](884억원), KB금융[105560](840억원), 휠라코리아[081660](788억원), LG전자[066570](682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61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위권 종목은 대부분 주가도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19.68% 주가가 하락했고 휠라코리아(-11.79%), KB금융(-11.30%), LG전자(-11.26%), POSCO(-10.48%), 하나금융지주(-9.86%), 신한지주(-8.22%), SK텔레콤(-6.09%), 삼성전자(-5.69%) 등도 내림세였다.
현대차만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 공세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30일과 이달 16일의 주가가 12만8천원으로 같았다.
한편 이 기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SDI[006400]로 1천6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삼성SDI 주가는 6.54% 올랐다.
이를 비롯해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위권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7.35%), 엔씨소프트(7.58%), 카카오(2.78%), 한국항공우주(2.05%), 삼성전기(1.10%) 등 6개 종목의 주가는 올랐다.
나머지 셀트리온(-12.99%), SK(-12.47), S-Oil(-5.26%), 호텔신라(-5.01%) 등 4개 종목은 내렸다.
◇ 외국인 순매도·순매수 상위 10종목
순위 | 순매도 | 순매수 | ||||
종목 | 금액 | 수익률 | 종목 | 금액 | 수익률 | |
1 | 삼성전자 | 9,668 | -5.69% | 삼성SDI | 1,697 | 6.54% |
2 | SK텔레콤 | 1,236 | -6.09% | 삼성전기 | 864 | 1.10% |
3 | POSCO | 1,208 | -10.48% | SK | 717 | -12.47% |
4 | 하나금융지주 | 1,027 | -9.86% | 셀트리온 | 651 | -12.99% |
5 | 현대차 | 1,009 | 0% | 엔씨소프트 | 631 | 7.58% |
6 | 신한지주 | 884 | -8.22% | 한국항공우주 | 545 | 2.05% |
7 | KB금융 | 840 | -11.30% | 카카오 | 460 | 2.78% |
8 | 휠라코리아 | 788 | -11.79% | S-Oil | 363 | -5.26% |
9 | LG전자 | 682 | -11.26% | 호텔신라 | 340 | -5.01% |
10 | LG디스플레이 | 610 | -19.68%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303 | 17.35% |
※ 금액 단위는 억원. 기간: 7월 31일 ~ 8월 16일
(자료=한국거래소)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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