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의원 "광주·전남서 보복 운전 건수 늘어"

형민우 기자 기자 페이지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최근 2년간 광주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보복 운전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인화(대안정치연대, 광양·곡성·구례)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작년까지 전국에서 8천835건의 보복 운전이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2017년 95건이 발생했으나 작년에는 121건으로 26건 늘었다.

전남은 2017년 120건에서 129건으로 9건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전체 범죄 건수는 소폭 줄었지만, 광주·전남을 비롯해 대구, 대전, 경기 북부 등 9개 지역에서 범죄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고의 급제동이 가장 많았고, 서행 등 진로 방해, 협박, 폭행이 뒤를 이었다.

보복 운전 범죄 가운데 4천325건(49%)이 기소됐으나 51%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정인화 의원은 "난폭운전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보복 운전을 하거나, 상대방의 보복 운전에 대응해 보복 운전을 한다 해도 똑같은 가해자가 될 수 있다"며 "보복 운전은 도로 위 모두에게 큰 위협이 되는 범죄행위인 만큼 근절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minu2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08/18 14: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