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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평화 여정에 어려움 있지만 의지로 난관 극복"

송고시간2019-08-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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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화경제 비난' 이틀 뒤 서면축사서…"평화경제, 남북 모두 이익"

판문점 찾은 김연철 장관
판문점 찾은 김연철 장관

(파주=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군사정전위 회담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9.8.9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8일 "여전히 평화를 향한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어려움들이 있지만, 앞으로도 우리는 우리가 가진 의지와 지혜, 역량으로 그 어떤 난관과 도전도 함께 극복하면서 마침내 평화를 공고한 현실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KBS가 개최한 '평화음악회' 리셉션에 참석하기에 앞서 통일부가 서면으로 사전 배포한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평화경제는 남북 상호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서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평화경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이 축사에서 언급한 '어려움'은 북한의 최근 냉랭한 대남 태도와 남북관계 경색 상황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다음 날인 지난 16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조평통 대변인은 "우리를 반대하는 합동군사연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때에 대화 분위기니, 평화경제니, 평화체제니 하는 말을 과연 무슨 체면에 내뱉는가"라며 정부의 '평화경제' 구상도 거친 언사로 비난했다.

그러나 이날 김 장관은 궁극적으로 평화경제를 추진한다는 정책 방향과 그 필요성에는 변함이 없음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서면 축사에서 이날 서거 10주기를 맞은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당시(1998년) 북한이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하고 금창리 지하 핵시설 의혹이 불거진 것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김대중 대통령님께서는 한반도에서 남과 북이 함께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다는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다"고 강조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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