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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서 지하수 범람한 동굴에 탐험가 2명 갇혀…당국 수색

송고시간2019-08-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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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입구로부터 500m 안쪽 고립 추정…인근 국가서도 구조대 파견 검토

구조대원들이 동굴에 닫힌 탐험가들을 수색하기 위해 헬기를 타고 출발하는 모습
구조대원들이 동굴에 닫힌 탐험가들을 수색하기 위해 헬기를 타고 출발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폴란드 남부 산악 지대의 한 동굴에 들어갔던 탐험가 2명이 동굴내 지하수가 불어나면서 고립돼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지 산악구조대는 이들 탐험가 2명이 지난 17일 길이 24㎞에 달하는 타트라산맥의 최대 동굴을 탐사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불어난 지하수가 통로를 막으면서 입구에서 500m 떨어진 동굴 내부에 갇혔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고립 사실은 당시 탐험에 동행했던 동료들의 신고로 알려졌다. 이 일대에는 최근 비가 많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조대 20여 명이 현지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아직 고립된 탐험가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구조 당국은 밝혔다.

홍수로 인해 구조 여건이 여의치 않자 구조대는 구조 통로 확보를 위해 폭약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구조대 관계자는 현지 방송 TVN에 설명했다.

하지만 폭파를 위한 준비 절차가 복잡해 실제 착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탐험가들의 고립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근 국가인 슬로바키아에서도 구조대 파견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비슷한 유형의 동굴 고립 사고는 세계 각국에서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태국 동굴 소년들'의 사고 당시 모습 [EPA=연합뉴스]

'태국 동굴 소년들'의 사고 당시 모습 [EPA=연합뉴스]

작년 6월에는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에서 유소년 축구클럽 선수 12명과 코치가 동굴에 들어간 뒤 폭우로 불어난 물에 통로가 막히면서 최장 17일간 갇혀 있다가 구조됐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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