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119 구조대 '벌과의 전쟁'…"검은색 복장 피해야"
송고시간2019-08-19 15:06
(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최근 충북 제천소방서 119구조대의 하루는 벌집 제거로 시작해 벌집 제거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벌집 제거 신고는 하루 15건 이상 접수된다. 이 중 10회가량 구조대가 출동한다.
점심 식사는 현장에서 현장으로 이동하며 외부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제천소방서는 19일 "요즘은 말벌의 왕성한 번식 기간으로, 상당한 공격성을 띠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18일 송학면 송한리에 거주하는 A씨가 말벌에 쏘여 병원에서 치료한 뒤 구조대를 방문해 벌집 제거 요청을 하기도 했다.
양진 119구조대장은 "말벌을 보면 멀리 피하는 게 상책이고, 야외 활동이 불가피하다면 흰색 모자 등 흰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벌은 검은색은 오소리 등 천적으로 알고 집중 공격을 한다"며 "특히 머리를 조심하고, 쏘이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병원에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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