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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홍콩 문제 간섭 즉시 중단하라" 경고

송고시간2019-08-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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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당, 대만을 '도피의 천국'인 것처럼 선전"

中, 대만에 홍콩 문제 개입 중단 경고
中, 대만에 홍콩 문제 개입 중단 경고

[CCTV 캡처]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집회가 두 달 넘게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을 향해 개입을 즉시 중단하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19일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마샤오광(馬曉光) 대변인은 이날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민진당은 사실을 왜곡하고, 시비를 전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 대변인은 "민진당은 홍콩의 일부 폭력 세력의 죄를 덮어주고, 홍콩을 혼란스럽게 하는 이들이 기고만장하도록 조장하고 있다"며 "또 공공연히 대만을 '도피의 천국'인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행태는 대만 민중의 안전과 복지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며 "어떠한 사람도 법률 위에 존재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민진당이 홍콩 법치를 훼손하고, 홍콩 사무에 간섭하는 것을 당장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또 어떤 방식으로든 불법행위자를 종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지난 15일 열린 민진당 여성 좌담회에 참석해 "현재 홍콩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정과 관련해 많은 대만인이 현재 가진 자유와 민주 생활 방식이 자손들에게까지 전해질 수 있을지 우려한다"며 "그러나 차이잉원이 총통 자리에 있는 한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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