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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F-16V 대만 판매'에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 항의

송고시간2019-08-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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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이 대만에 최신형 F-16 전투기를 판매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한 행위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F-16V 판매 결정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미국이 대만에 F-16 전투기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면서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파는 행위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를 심각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는 중국 내정에 간섭한 것이자 중국 주권과 안보 이익을 크게 훼손한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또 "대만 문제는 중국 주권과 영토 보존과 관련되고, 중국의 핵심 이익에도 관련된 문제"라며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의 위험성을 충분히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의 중국 원칙과 3대 연합 공보 규정을 준수해 무기 판매 계획과 미국과 대만의 연합 군사훈련을 즉시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를 거부한다면 이로 인한 모든 결과를 미국이 책임져야 한다"며 "중국은 이후 정세에 따라 자국 이익을 수호하는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신형 F-16 전투기를 대만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이 이번에 66대의 F16V를 구매해 전술전투기연대가 8개로 늘어나면 1997년 대만군 조직개편 이후 20여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군 확충이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차이잉원 대만 총통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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