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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과 함께 사라지다…무법지대 가상화폐 시장

송고시간2019-08-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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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오늘 밤 11시 5분 방송

PD수첩-코인과 함께 사라지다
PD수첩-코인과 함께 사라지다

[MBC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20대 A씨는 군 제대 후 모아둔 300여만 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투자금은 1년 새 1억 원으로 불었고, A씨는 그 돈을 다시 가상화폐에 쏟아부었지만 이번에는 결과가 정반대였다. 거래소에서 발행한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더니 돌연 원화를 출금할 수도 없게 된 것이다.

A씨 외에도 가상화폐 거래소에 속아서 피해를 보았다는 투자자들 호소가 연일 끊이질 않는다. 가상화폐 국내 하루 거래량은 1조 6천억 원, 가상화폐 거래소는 국내만 총 2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크고 작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설립되며 각종 미끼 상품이 투자자들을 현혹한다.

안동에 있던 한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는 예치금 명목으로 입금된 투자자들 돈을 출금해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피해자 중에는 가상화폐 투자 경험이 많은 사람들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인터뷰에서 "거래소가 이럴 줄은 몰랐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투자자 개인의 실수로 돈을 잃는 상황은 예상했지만 투자금 자체를 들고 도망갈 거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금의 가상화폐 시장은 무법지대로, 사실상 경제 범죄의 온상이나 다름없다는 말이 나온다.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무법천지 가상화폐거래소로 몰려들까. 또 왜 각종 사기 사건에 대처조차 할 수 없을까.

MBC TV가 20일 밤 11시 5분 'PD수첩-코인과 함께 사라지다' 편에서 가상화폐 시장에서 횡행하는 사기 행태를 조명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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