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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독립기념일에 연쇄 폭탄테러…최소 66명 부상

송고시간2019-08-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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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 아프간 대통령 '민간인이 흘린 피'에 복수 맹세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100년이 된 날인 19일(현지시간)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66명이 부상했다.

아프간 독립기념일에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
아프간 독립기념일에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아프간 동부 잘랄라바드의 시장과 광장, 식당 등 10곳에서 폭탄이 터져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했던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60여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없지만, 아프간 반군조직 탈레반과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IS(이슬람국가) 양측 모두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프간 독립기념일에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로 다친 아이
아프간 독립기념일에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로 다친 아이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7일 밤에는 아프간 수도 카불 서부 '두바이 시티' 웨딩홀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63명이 목숨을 잃고 거의 200명이 다쳤다.

IS의 현지 연계 세력이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유엔 등 국제 사회는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했다.

독립기념일 행사 참석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
독립기념일 행사 참석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이날 독립기념일 100주년 기념사에서 "IS의 모든 은신처를 제거하겠다"고 선언했다.

가니 대통령은 또 "우리는 민간인이 흘린 모든 피에 대해 복수할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투쟁해 복수하고, 그들을 뿌리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간 사람들은 잇달아 테러가 발생하자 과연 미국과 탈레반의 평화협정이 평화를 가져올지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18년째인 탈레반과 전쟁을 종식하고, 미군을 철수하고자 탈레반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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