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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역, 협의 통해 해결해야"

송고시간2019-08-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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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추진협 "국방부 올해 말까지 이전 후보지 선정해야" 촉구

광주 군 공항 이전 시민추진협 기자회견.
광주 군 공항 이전 시민추진협 기자회견.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 군 공항 이전 시민추진협의회가 20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안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을 촉구하고 있다. 2019.8.20
kjsun@yna.co.kr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답보 상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시민추진협의회'가 전남도와 이전 대상 후보 지역에 협의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또 지역 주민 반발을 이유로 사실상 뒷짐을 지고 있는 국방부에 올해 말까지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추진협의회는 20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고 군 공항 조기 이전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합의 후 1년 동안 시·도민이 공감할 만한 협력과 노력의 흔적은 찾기가 어렵고 국가정책에 대한 반대의 골은 깊어만 가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무안군은 전담부서 설치에 이어 군 공항 저지 활동 지원조례까지 제정하고 국방부 주관의 설명회조차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군 공항 이전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와 민간단체 공개토론회, 지자체장 면담 등 소통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 후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찬성하든지 반대하든지 해야 한다"며 "50년, 100년 후를 대비해 한 뿌리인 광주와 전남이 지역개발과 경제가치를 높여 상생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협력과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또 "국방부는 지난해 말까지 예비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번복하고 주민 설명회도 개최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시민추진협의회 주관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 바로 알기' 설명회 개최에 참석을 요청했으나 국방부는 주민 갈등 심화를 이유로 이마저 수용 불가 공문을 회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 공항 이전 문제는 명백한 국가 사무이고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 권한 또한 국가에 있다"며 "국방부는 일부 주민의 반대를 이유로 군 공항 이전을 더는 방치하지 말고 권리의 주체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올해 말까지 기필코 예비이전 후보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5월 광주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 지역인 무안·영암·신안·해남 등 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고 있으나 해당 지자체와 주민의 반대로 무산됐다.

광주시와 시민추진협의회는 광주에서라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자고 국방부에 촉구했으나 국방부는 주민 갈등을 이유로 불가 입장을 보인다.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따라 광주시가 15.3㎢ 규모의 신공항을 건설하는 대신 8.2㎢ 규모의 현 공항 부지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만 5조7천480억원에 달하며, 이 중 군 공항 이전 주변 지역 지원사업비는 4천508억원 규모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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