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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이달 말 방일…호르무즈 호위연합 불참 요구할 듯

송고시간2019-08-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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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이달 말 일본을 방문한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20일 보도했다.

자리프 장관은 지난 5월에 이어 3개월 만인 이번 방일 중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예방하고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회담할 예정이다.

마이니치는 이란 측이 지난 17일 테헤란에서 열린 양국 외무차관급 회의에서 자리프 장관의 방일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자리프 장관은 미국이 결성을 추진하는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을 주요 의제로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은 호르무즈해협 통과 선박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워 일본에 호위연합 참여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란과의 전통적 우호 관계가 깨질 것을 우려해 난색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란 정부는 미국 주도의 호위연합 구상에 참여하지 말아 달라고 일본 측에 요구하고 있다.

자리프 장관은 이번 방일을 계기로 이런 입장을 아베 총리와 고노 외무상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와 고노 외무상은 이란의 핵 합의 준수를 요구하면서 대화를 통해 미국과의 긴장 완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뜻을 표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이니치는 자리프 장관이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가 강화된 지난 5월에도 일본을 찾아 미국과의 중재를 주문했었다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내달 하순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맞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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