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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8월의 독립운동가에 심산 김창숙 선생

송고시간2019-08-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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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8월의 독립운동가에 심산 김창숙 선생 - 1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2019년 경북 8월의 독립운동가로 심산 김창숙(金昌淑 1879∼1962) 선생을 선정하고 21일 성주군 성주문화원에서 강연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성주군민 100여명이 참석하고 홍윤정 심산김창숙기념관 학예연구실장이 선생 삶과 독립운동을 주제로 강연한다.

기념관은 8월 한 달 동안 기획 전시 등으로 선생 자취를 알리고 있다.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에서 태어난 선생은 제1·2차 유림단 의거를 주도한 유림 독립운동 상징이다.

1907년 성주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했고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유림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제1차 유림단 의거(파리장서운동)를 주도했다.

유림 137명 서명을 받은 연서(連署)를 중국 상해로 가져갔고 이를 영문으로 번역해 파리강화회의에 간 김규식에게 보냈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자 선생은 임시의정원 경상도의원을 맡았고 중국 외교활동을 적극 펼쳤다.

1925년 만주와 몽골 국경지대 독립운동기지 건설에 필요한 군자금 모집을 위해 국내로 들어왔다.

그러나 20만원을 목표로 한 군자금은 3천여원에 그쳤고 이에 민족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의열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정하고 나석주 의거를 지원했다.

1927년 상해 공제의원에 입원했다가 붙잡혀 14년 형을 받아 대전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고 1934년 질병으로 가출옥했다.

이후 1945년 건국동맹 관련으로 다시 붙잡혀 해방한 뒤 출감했다.

광복 이후 선생은 신탁통치를 반대하고, 성균관대를 설립하는 등 민족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반독재 민권운동을 전개했다.

평생을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그는 1962년 향년 84세로 숨졌다.

정부는 선생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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