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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족 운영 창원 웅동학원 법인재산만 130억원대

송고시간2019-08-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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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 모친·부인 이사회 참여…처남은 12년간 행정실장 근무

웅동중학교 정문
웅동중학교 정문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웅동중학교 앞에서 취재진이 촬영하고 있다.
이 학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집안이 소유한 학교법인 웅동학원 소유의 사립중학교다. 2019.8.19 image@yna.co.kr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박정헌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족이 운영하는 사학법인의 재산이 13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남교육청이 공개한 웅동학원 기본자산을 보면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 학교용지, 교사(校舍) 등 교육용 기본재산이 60억9천만원이다.

수익용 기본재산(답·임야·도로 등)은 73억800만원으로 전체 부동산은 134억원가량이다. 재정난을 겪고 있다는 그동안의 소문과는 다른 것이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FqgSmc14-rc

웅동학원은 의무공시 공익법인으로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 목록에도 재무 현황이 올라와 있다.

지난 2월 기준 웅동학원 자산현황은 토지 108억4천700만원, 건물 18억1천만원, 금융자산 6천200만원 등 127억2천만원으로 잡혀있다.

다만, 웅동학원이 사립학교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학교가 문을 닫지 않는 한 재산을 처분하기는 힘들다.

사립학교법 제28조는 학교법인이 그 기본재산을 매도·증여·교환 또는 용도 변경하거나, 담보로 제공하려면 관할청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교사(校舍), 운동장, 체육관 등 교육에 직접 사용되는 학교 재산은 아예 팔거나 담보로 제공할 수 없도록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집안 소유 사립학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집안 소유 사립학교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웅동중학교.
이 학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집안이 소유한 학교법인 웅동학원 소유의 사립중학교다. 2019.8.19 image@yna.co.kr

올해 웅동학원이 공개한 학교법인 세입예산은 1억1천만원가량이다.

대지료, 예금이자 수입, 법인세 환급금 재산수입이 4천780만원, 전년도 잉여금과 임대보증금 미환급금 등 이월금 6천290만원 등이다.

웅동학원 임원은 모두 10명이다. 웅동학원이 공개한 지난 7월 기준 임원은 이사장 1명, 개방이사·이사 7명, 개방감사·감사 2명이다. 이중 조국과 가족관계인 임원은 조 후보자의 모친(이사장),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이사 등 2명이다.

사립학교법 21조는 학교법인 임원이 이사회 정수의 1/4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나머지 임원은 광복회 경남 울산지부장 등 지역 기관장, 변호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 후보자의 모친은 2010년 3월부터, 정경심 씨는 2013년 9월부터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임원은 아니지만, 학교·법인의 자금관리, 사무를 도맡아 처리하는 행정실장 자리에 조 후보자 처남이 12년 정도 근무했다. 행정실장은 이사회 간사 자격으로 이사회에도 참석한다. 조 후보자의 처남은 2007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근무하다 의원면직 형태로 퇴직했다.

seaman@yna.co.kr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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