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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남북평화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에 박준호 감독 '은서'

송고시간2019-08-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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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상에는 '별들은 속삭인다'·'사회생활' 2편 선정

(평창=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심사위원 대상에 박준호 감독이 제작한 작품 '은서'가 선정됐다.

 평창남북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수상자들
평창남북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수상자들

(평창=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20일 저녁 강원 평창군 올림픽 플라자 2층에서 열린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인 안스가 포크트 씨(왼쪽부터), 방은진 집행위원장, 심사위원상 수상자인 이시대 감독, 심사위원 대상 수상자인 박준호 감독, 심사위원상 수상자인 여선화 감독, 문성근 이사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19.8.20

사단법인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20일 저녁 강원 평창군 올림픽 플라자에서 문성근 이사장, 방은진 집행위원장, 자원 활동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경쟁 부문 시상식을 개최했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이번 영화제가 추구하는 평화 메시지와 가장 부합한 작품으로 박 감독의 '은서'를 심사위원 대상으로 선정해 상금 1천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은서'는 정착에 성공한 난민(딸)과 새로 진입한 난민(어머니) 간의 갈등을 소재로 분단 고착화 이후 새롭게 파생된 현대적 이산가족의 문제를 다룬다.

박 감독은 "영화를 찍는데 너무 힘들었는데 상영할 기회를 찾지 못했었다"며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열리고 상영을 할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심사위원상으로는 여선화 감독의 '별들은 속삭인다'와 이시대 감독의 '사회생활'을 각각 선정해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별들은 속삭인다'는 도시에서 상처를 안고 시골로 전학 온 청각장애인 연희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이다.

'사회생활'은 도움을 받게 된 직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얽혀 있음을 깨닫고 외면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렸다.

심사 위원으로는 변영주 감독, 김중기 배우,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는 안스가 포크트 씨가 참여했다.

 울먹이는 심사위원 대상 수상자인 박준호 감독
울먹이는 심사위원 대상 수상자인 박준호 감독

(평창=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20일 저녁 강원 평창군 올림픽 플라자 2층에서 열린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시상식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박준호 감독이 소감을 말하던 중 울먹이고 있다. 그는 "영화를 찍는데 너무 힘들었는데 상영 기회를 얻고, 큰 상까지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9.8.20

안스가 포크트 씨는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영화들은 남북의 어려운 관계와 이주, 차별, 소외, 불신, 인간관계의 갈등과 가치 등 광범위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면서 "이 영화들은 영화제 주제인 평화와 잘 어울리는 공통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6일 '선을 넘어 하나로, 힘을 모아 평화로'라는 슬로건으로 개막한 영화제는 평창과 강릉에서 장편 51편, 단편 34편 등 33개국 85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첫걸음을 내디뎠다.

문성근 이사장은 "경쟁 부문에 출품해 주신 분들과 수상자 여러분 모두 축하드린다"며 "오늘 받은 상을 출발로 해서 영화인으로 크게 성장하고, 우리 평창영화제도 함께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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