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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일본여행 공백 메꾸자'…중장거리 여행지 '도약'

송고시간2019-08-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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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반일 감정 고조로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중·장거리 여행 대상 국가들이 잇따라 직항편을 개설하는 등 일본 여행 시장의 공백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가까운 아시아뿐만 아니라, 그간 거리와 비용이 부담됐던 장거리 여행 대상지들의 도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 경쟁력 있는 인도여행 눈길

펀자브 암리차르의 황금 사원 [인도정부관광청 제공]

펀자브 암리차르의 황금 사원 [인도정부관광청 제공]

인도정부관광청은 서울과 부산에서 잇따라 로드쇼를 열면서 인도 여행에 대한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인도관광청은 2019 인도관광청 로드쇼를 다음달 3일과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과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각각 연다.

이번 로드쇼의 핵심은 에어 인디아 항공이다. 대한항공만 취항하던 델리 직항편 시장에 에어 인디아가 다음달부터 주 3편 일정으로 취항하면서 가격 경쟁에 불을 붙였기 때문이다.

이번 로드쇼에는 에어 인디아 등 모두 20개 업체가 참여해 한국 아웃바운드 여행사 및 관광업계 관계자를 직접 만나 현지의 최신 관광 정보를 공유하고 B2B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여행 수요를 일으킬 예정이다.

인도관광청 관계자는 "일본 수요 급감 등의 영향이 없다고는 말을 못 한다"면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곳들이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뉴질랜드, 직항편 취항으로 '가격파괴'

뉴질랜드 관광청은 올겨울 뉴질랜드 관광 붐을 일으키기 위해 다양한 포석을 마련했다.

가장 핵심은 역시 에어 뉴질랜드 직항 취항 소식이다. 에어 뉴질랜드는 지난 23일까지 80만원대 후반 가격으로 뉴질랜드 왕복할 수 있는 특가 항공권을 판매했다.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사진/성연재 기자]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사진/성연재 기자]

에어 뉴질랜드는 왕복편 이코노미 좌석을 구매한 고객들 가운데 10명을 뽑아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이벤트도 벌였다.

뉴질랜드는 기존 직항편이 대한항공만 있던 여행지로, 매년 겨울 성수기에는 100만원 후반대의 가격대를 형성하던 곳이었다.

뉴질랜드 관광청은 27일부터 '굿모닝 월드' 캠페인을 시작하며 겨울 성수기 시장을 노릴 예정이다.

◇ 괌-사이판 여행자들에 렌터카 특별 프로모션

일본 관광 수요의 급감으로 가장 크게 웃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가 괌과 사이판이다.

렌터카 브랜드 허츠(Hertz)는 괌 또는 사이판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들만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내년 3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에는 차량 손실면책 고객 책임액을 1천달러 한도로 제공하고, 공항세와 차량 등록세를 면제해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추가 운전자 1명, 아동용 카시트 등도 무료로 제공된다. 혜택은 모든 차량 등급에 적용된다.

2019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의 괌관광청 부스 [사진/안정원 기자]

2019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의 괌관광청 부스 [사진/안정원 기자]

◇ 아시아 신규 노선도 속속 등장

일본 노선 취항 취소가 늘면서 가까운 아시아 노선도 증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일본 노선 대신 10월부터 인천-클락(필리핀) 노선에 주 7회 신규 취항하고, 인천-다낭(베트남) 노선에 주 7회를 추가 증편해 총 주 21회를 운항한다. 치앙마이(태국)와 발리(인도네시아) 노선도 늘릴 예정이다.

제주항공도 다음달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을 주 4회 증편하며, 티웨이항공도 다음달 부산-가오슝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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