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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전산망 오류…1만7천여명에 문자 3건씩 무더기 발송

송고시간2019-08-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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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전화 빗발…"해킹은 아닌 것 같다" 해명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청 전산시스템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 메시지가 무더기 발송돼 도가 긴급 조사에 나섰다.

[휴대전화 캡쳐 사진]

[휴대전화 캡쳐 사진]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8분부터 55분 사이 이상한 문자메시지를 3건 받았다는 민원 전화가 관련 부서에 빗발쳤다.

도민감사관 임기가 만료됐다는 내용, 내년도 양잠 기반조성사업 수요 조사, 자치연수원 공무직 채용 면접 일정 등 3건이다.

감사관실 총괄감사팀, 농산사업소 양잠보급과, 자치연수원 행정지원과가 최근 발송했던 실제 문자메시지 내용이다.

문자를 받은 도민은 도내 주요 인사와 도청 공무원 등 다양하다. 무려 1만7천여명이나 된다.

도 관계자는 "어제 농업정책과가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을 응원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도민께 발송했는데, 그들에게 3건씩의 문자메시지가 잘못 발송된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도가 발송한 문자메시지에는 담당 부서 전화번호가 표시된다. 그런 만큼 앞자리가 '043-220'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이 문자메시지는 '010-0000-0000', '010-1111-2222', '010-2222-2222'로 찍혔다.

해킹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지만, 충북도는 "해킹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문자 발송 때 직원들이 시스템에 부서 전화번호를 적지만 손쉽게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남겨놨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산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 번호로 최근 보냈던 문자메시지가 다시 발송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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