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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영변 흑연로 작년 말부터 중단"…연료봉 다량 반출 가능성

송고시간2019-08-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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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토대 분석…"재처리 시설 가동은 포착 안 돼"

북한이 2008년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중단 및 핵실험장 폐쇄를 발표 후 2008년 6월 27일 북한 영변의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는 모습. [교도 자료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008년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중단 및 핵실험장 폐쇄를 발표 후 2008년 6월 27일 북한 영변의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는 모습. [교도 자료사진=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 영변의 흑연감속로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다량의 핵연료가 반출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AEA는 작년 12월 초부터 영변 흑연감속로의 가동 징후가 없었다는 관측을 토대로 핵연료를 꺼내고 다시 장착하기에 충분한 시간 동안 가동이 정지돼 있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정리했다.

보고서는 위성사진 분석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이와 관련해 IAEA의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연료봉을 3천∼6천개 꺼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으며 이를 재처리할 경우 추출할 수 있는 플루토늄의 양이 "핵폭탄 1개 분량 또는 그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교도는 전했다.

재처리 시설이 가동한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으며 IAEA는 재처리가 실시되는지 동향을 살피며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 밖에 우라늄 농축 시설의 가동 징후가 있었으며 건설 중인 경수로에서는 작업 차량의 움직임이 계속 관측됐고 올해 3월에는 냉각 관련 설비를 시험한 징후가 있었다고 밝혔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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