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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제로 약속 지켜라"…5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총파업(종합)

송고시간2019-08-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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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학병원서도 비번·휴가 활용 결의대회 참가, 일부 정규직도 연대

직접 고용 촉구하는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직접 고용 촉구하는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립대병원 파견용역노동자들이 22일 오후 청와대 인근 도로에서 직접 고용 정규직 전환 요구 파업 결의 대회를 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는 전국보건의료노조, 전국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일반노조 등 3개 산별 연맹이 주최했다. 2019.8.22 xyz@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22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전국공공운수노조·전국민주일반노조 국립대 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 8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무기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강원대, 경북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병원 등 5개 대학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에 참여했다.

경북대 치과, 경상대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서울대 치과,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비번·휴가 등을 활용해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전국 대학병원 중 일부 병원의 정규직 간호, 보건직 노조원 등도 파업은 하지 않지만, 이들의 정규직 전환 투쟁에 연대하기로 했다.

직접 고용 촉구하는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직접 고용 촉구하는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립대병원 파견용역노동자들이 22일 오후 청와대 인근 도로에서 직접 고용 정규직 전환 요구 파업 결의 대회를 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는 전국보건의료노조, 전국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일반노조 등 3개 산별 연맹이 주최했다. 2019.8.22 xyz@yna.co.kr

노조는 "비정규직 없는 병원을 선도해야 할 국립대 병원에서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시대 선언은 휴짓조각이 됐다"며 "직접 고용하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교육부 방침은 아무런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회사 전환을 배제하고 직접 고용 쟁취의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무기한 총파업 투쟁과 함께 집중 교섭, 정규직-비정규직 공동투쟁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정규직 (PG)
비정규직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전남대병원 일부 비정규직 노조원들도 이날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에는 본원과 분원 등 4개 병원 비정규직 540여명 중 미화직을 중심으로 30여명이 참여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 민들레분회 조합원 195명 중 고령자를 제외한 140여명도 병원 측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조합원들은 청소, 주차, 원무과 수납, 전산, 사무보조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파업으로 인한 진료 차질은 없으나 전화 예약 중단 등이 예상된다.

충남대학교병원 노동자들은 쟁의권이 없어 30여명이 개인 휴가나 비번 등을 사용해 이날 청와대 앞 집회에 참석하는 방식으로 파업에 동참했다.

노조 측은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원대병원 미화·콜센터 노동자들도 임금·단체협약 체결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노동자들은 "용역 근로계약의 열악하고 불안정한 조건을 바꾸고자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하청업체는 교섭을 회피하고 노조 활동을 탄압했다"며 "원청인 강원대병원도 이를 알면서도 침묵과 무시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병원 내에 "잠시 불편하더라도 비정규직 없는 국립대 병원으로서 책무를 다하려는 간절함을 이해하고 응원해달라"는 벽보를 붙이고 이용객들에게 양해해달라고 부탁했다.

(장아름 김준범 박영서 박의래 이덕기 기자)

areum@yna.co.kr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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