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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학생들 "장영표 교수는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라"

송고시간2019-08-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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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사실 여부 조사 예의 주시"

시국선언 발표하는 학생들
시국선언 발표하는 학생들

[촬영 이은중 기자]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 씨가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연구논문에 참여해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 단국대 학생들이 책임자인 장영표(소아청소년과) 교수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학생들로 구성된 연구부정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교내 체육관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계는 일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고, 대한민국 교육이 공정하다고 하는 믿음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장 교수는 당시 고교 2년생이던 조씨를 의과학연구소 연구논문 제1저자로 허위등재 시켰다"며 "단국대 학생들은 개탄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교수는 지인 자녀의 대학진학을 위해 논문을 조작했다고 인정해야 하며, 학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학의 정수인 논문 제작에 있어서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학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고교 시절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뒤 대학 내부 시스템에 의과학연구소 소속의 '박사'로 기록된 부분, 연구 전반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의 딸이 실제로 논문 작성에 참여했는지와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과정이 적법했는지 등 사실 여부 확인을 요청했다.

총학생회는 "앞으로 진행되는 연구윤리위원회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논란이 된 부분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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