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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연구팀 "템플스테이 정신건강에 긍정적 효과"

송고시간2019-08-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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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서 108배
산사에서 108배

(인제=연합뉴스) 강원 인제 백담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경내에서 108배를 하며 '나만을 위한 힐링의 시간'을 갖고 있다. 2019.8.13 [인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j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사찰에서 명상이나 휴식 등을 하는 템플스테이가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팀과 불교문화사업단은 2013∼2015년 직장인 50명을 대상으로 3박 4일간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참가자 중 명상과 예불 등 체험형 프로그램에는 33명, 산사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휴식형 프로그램에는 17명이 각각 참여하도록 했다.

템플스테이가 끝난 뒤 연구진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를 한 결과 체험형과 휴식형 참가자 모두 현재 상황에 집중하는 능력,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에 잘 견디도록 하는 '회복탄력성'이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체험형 참가자의 경우 3개월 후에도 이런 효과가 높게 유지됐고, 정보처리 능력과 주의 기능, 인지능력 역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청소년 64명을 대상으로도 체험형 템플스테이 효과를 분석했는데 참여 전보다 행복감은 올라간 반면 불안감, 우울감, 스트레스는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사업단 측은 전했다.

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그동안 명상이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많았다. 그러나 명상과 예불 등을 아우르는 종합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가 참가자들의 심신 건강과 정서안정에 어떻게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 성과 의미를 설명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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