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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조생종 배 '한아름' 강원도서 첫 수확

송고시간2019-08-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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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양양 농가서 현장 평가회 개최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구온난화로 과일 재배 한계선이 빠르게 북상하는 가운데 강원도에서 조생종 배 재배가 성공해 첫 수확과 출하가 이뤄졌다.

강원도서 처음 수확된 조생종 배 한아름
강원도서 처음 수확된 조생종 배 한아름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구온난화로 과일 재배 한계선이 북상하며 조생종 배인 한아름이 강원지역에서 재배에 성공해 23일 양양군 재배 농가에서 첫 수확과 출하가 이뤄졌다. 농촌진흥청은 이날 양양지역 배 재배 농가에서 중도매인과 전국 배사랑 동호인 등이 참가한 현장 평가회와 시식회를 개최했다. 2019.8.23 momo@yna.co.kr

농촌진흥청은 23일 양양군의 한 농가에서 처음 출하하는 '한아름' 배의 맛과 품질 평가를 위한 현장 평가회와 시식회를 배 재배 농가와 중도매인, 전국 배사랑 동호인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양양지역에서 재배된 '한아름' 종에 대해 모두가 호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생종인 '한아름'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1998년 '신고'에 '추황배'를 교배해 2001년 선발한 품종으로 나주지역을 위주로 재배해 왔다.

양양지역 농가는 지구온난화로 과일 재배 한계선이 빠르게 북상하는 데 착안, 5년 전 조생종인 '한아름'을 심어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세계 평균기온은 0.73도가 오른 데 반해 우리나라는 이보다 배가 높은 1.5도가 상승해 2080년에는 한반도의 3분의 2가 아열대권에 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원도서 재배 성공한 조생종 배 한아름
강원도서 재배 성공한 조생종 배 한아름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구온난화로 과일 재배 한계선이 북상하며 조생종 배인 한아름이 강원지역에서 재배에 성공해 23일 양양군 재배 농가에서 첫 수확과 출하가 이뤄졌다. 농촌진흥청은 이날 양양지역 배 재배 농가에서 중도매인과 전국 배사랑 동호인 등이 참가한 현장 평가회와 시식회를 개최했다. 2019.8.23 momo@yna.co.kr

이에 따라 사과의 경우 대구에서 강원 정선과 평창으로, 멜론은 전남 곡성에서 양구와 화천으로, 포도는 경북 김천에서 영월로 각각 재배지가 이동한 것을 비롯해 배도 최근에는 전남 나주에서 양양까지 재배지가 이동하고 있다.

이 결과 2012년 434㏊였던 강원지역 사과 재배 면적은 올해는 1천92㏊로 늘어나 7년 사이에 배 이상, 배도 2012년 130㏊에서 올해는 204㏊로 늘어 1.6배가 각각 증가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밤과 낮의 일교차가 커야 맛과 품질이 좋아지는 사과와 배는 강원지역이 미래의 재배 적지가 될 것으로 보여 새로운 소득 작물로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24일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도 피서객을 대상으로 시식회와 홍보행사를 개최한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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