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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 美연방대법관 췌장암 치료받아…"전이되지 않아"

송고시간2019-08-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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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86) 미국 연방대법관이 췌장암 치료를 받았다고 미 연방대법원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대법원은 "종양은 확실하게 치료됐으며 신체 다른 부위로 전이된 증거는 없다"라고 말했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대법관

[로이터=연합뉴스]

대법원은 긴즈버그 대법관이 지난 5일부터 약 3주간 입체융막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췌장 종양은 지난달 혈액검사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조직검사도 마쳤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다음 주 뉴욕·버펄로 등지에서 예정된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대법원은 덧붙였다.

긴즈버그 대법관이 암 치료를 받은 것은 이번이 4번째다.

그녀는 1999년 결장암 수술을 받았고 2009년 췌장암 초기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폐암 수술을 받았다. 왼쪽 폐에서 종양성 혹을 제거하는 수술이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폐암 수술을 받고 회복하느라 26년간 이어온 대법원 재판 개근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지난 1월 구술변론에 불참하는 등 재판에 나오지 못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인 1993년 대법관에 취임해 26년째 재직 중인 긴즈버그 대법관이 재판에 불참한 것은 처음이었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건강은 오래도록 연방대법원의 큰 이슈였다.

현재 연방대법원이 보수 성향 5명과 진보 성향 4명의 대법관으로 이념 지형이 재편된 상황에서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긴즈버그 대법관의 부재는 진보 진영의 법 논리가 크게 약화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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