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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연승 실패·첫 만루포 허용…류현진이 한 경기서 잃은 것들

송고시간2019-08-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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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류현진
다저스 류현진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24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 경기까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던 류현진은 양키스전에서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하기 전까지 많은 기록을 세우고 있었다.

먼저 '홈 불패 행진'이 깨졌다.

그는 이전 13경기 홈 선발 등판에서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0을 기록했다.

이 기간 11연승을 올려 2011-2012시즌 클레이턴 커쇼가 세운 다저스 홈 최다 연승 기록에 단 1승만 남겨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되면서 홈 경기 연승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박찬호가 1997-1998시즌에 세운 한국 투수 홈 최다 연승(11연승) 기록도 넘어서지 못했다.

2000년 박찬호가 세웠던 한국 출신 투수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18승) 경신도 사실상 힘들어졌다.

류현진은 이제 5~6차례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데,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 해도 18승을 넘어설 수 없다.

홈에서 홈런을 허용한 것도 오랜만이다.

그는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9경기 만에 홈에서 홈런을 내줬다. 홈에서 멀티 홈런을 내준 건 2017년 6월 23일 뉴욕 매츠전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만루홈런 허용이라는 기분 나쁜 기록도 썼다.

그는 5회 초 디디 흐레호리위스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2013년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허용을 경험했다.

평균자책점은 2.00으로 치솟으면서 5월 13일부터 유지해온 1점대 평균자책점 기록도 허물어졌다.

평균자책점 하락은 사이영상 수상에 영향을 직접 줄 수 있어 가장 뼈아프다.

빅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 자책점 타이기록도 세웠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7자책점을 기록한 건 2014년 7월 9일 디트로이트전, 올해 6월 29일 콜로라도전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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