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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위기 베리FC 구단주 "인수 업체 찾았다"…EFL은 "검토중"

송고시간2019-08-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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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FC 서포터스들이 홈구장인 긱스 레인 앞에서 구단 관련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베리FC 서포터스들이 홈구장인 긱스 레인 앞에서 구단 관련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자금난으로 퇴출 위기에 몰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1(3부리그) 베리FC가 극적으로 인수 희망 업체를 찾으면서 잔류의 불씨를 살렸다.

스티드 데일 구단주는 24일(한국시간) 영국 'BBC 라디오 맨체스터'와 인터뷰에서 "런던에 본사를 둔 컨소시엄 업체인 'C&N 스포팅 리스크'의 인수 의사를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대변인은 "구단 인수 제안을 수락하겠다는 데일의 통보를 받았다"라며 "현재 인수 희망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사회가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데드라인 연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125년 전통의 베리FC는 지난 시즌 리그2(4부리그)에서 준우승하면서 이번 시즌 리그1로 승격했지만 구단 재정이 바닥나면서 직원과 선수들의 임금이 밀리는 최악의 자금난을 겪어왔다.

결국 베리FC는 이번 시즌 개막 6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EFL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23시 59분까지 부채 청산과 운영 자금 확보안을 제출하지 못하면 리그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지난해 부채를 떠안는 조건으로 단 1파운드에 구단을 인수한 데일은 인수 업체와 접촉에 나섰고, 극적으로 'C&N 스포팅 리스크'의 인수 제안을 받았다.

'C&N 스포팅 리스크'는 영국 통신사인 'PA 미디어'를 통해 "지난 10주 동안 베리FC 및 EFL과 구단 인수를 위해 협의를 해왔다"라며 "인수 작업은 아주 복잡한 시나리오다. 많은 법률적인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우리는 축구와 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다. 베리FC의 재정 상태를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라며 "베리FC 같은 클럽은 단기적으로는 어렵더라도 장기적인 미래를 가져야 한다. 구단 매입을 위해 EFL과 데드라인 연장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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