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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 "EU, 미국이 프랑스 와인에 관세 부과하면 맞대응할 것"(종합)

송고시간2019-08-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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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첫날 기자회견…"무역전쟁, 세계 경기침체 초래할 수도" 경고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이 프랑스 와인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EU도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AFP, 로이터, dpa 통신 등에 따르면 투스크 상임의장은 24∼26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첫날인 이날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프랑스 와인을 단호히 보호할 것"이라면서 "만약 미국이 관세를 부과한다면, EU는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최고의 동맹인 미국과 대립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 무역, 관세 분쟁은 우리가 의도하는 바는 아니지만, 우리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하며,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정치적 도구로 사용한다면 이는 세계 전체에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가 구글·페이스북·아마존 등 미국계 'IT 공룡'들을 포함한 글로벌 IT 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프랑스산 와인을 겨냥한 보복관세를 거론한 바 있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이밖에 이번 회의는 G7 국가들에 "단합과 연대의 어려운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G7 국가 간 무역 전쟁은 이들 국가 사이의 신뢰를 더욱 약화할 것이며, 세계적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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