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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정권, 갈라파고스 외교안보 정책…사실상 자해행위"(종합)

송고시간2019-08-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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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서 제2의 애치슨라인 우려…동맹인 미국 속이고 국민 기만"

"승자독식의 아이콘 조국…청춘들의 꿈 앗아가"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5일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안보를 지키려면 강력한 동맹과 연합방위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을 안보의 외딴섬으로 만드는 사실상 자해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조국 사태로 인한 국내정치 위기 탈출용으로 외교·안보까지 희생시키는데 문재인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은 한마디로 갈라파고스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한미일 안보 협력의 기반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파기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물론 국제사회서도 한국이 배제된 제2의 애치슨라인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하고 있다"며 "(지소미아 파기에 대해) 미국과 협의했다지만 미국은 주미한국대사관과 서울 외교부에 항의까지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결국 문재인 정권이 동맹국인 미국을 속이고, 우리 국민까지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며 "외교·안보 고립의 결과가 북한의 끝없는 도발과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대통령은 정말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킬 의지가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중국과 러시아가 대놓고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 것도 문재인 정권의 안보붕괴가 자초한 결과가 아니겠느냐"며 "계속 고립의 길을 고집한다면 결국 대한민국의 존립까지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 대표는 "이념외교를 국익외교로 전환해야 한다"며 "김정은 추종 정책을 안보동맹 중시 정책으로 바꾸고, 국제 고립외교를 중견 강국외교로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지금 이 정권은 총선용 남북정상회담에 모든 것을 걸고 있고,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그런 선에서 용인하고 있다"며 "외교·안보를 국내 정치의 희생양으로 삼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밖에 황 대표는 ▲ 지소미아 파기 철회 ▲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 ▲ 남북군사합의 전체 폐기 등을 요구했다. 앞서 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이 정권의 실체를 봤다.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고, 그 세력들은 반칙과 특권으로 자기 배를 채웠다"라며 "승자독식의 아이콘 조국, 그의 거짓과 욕심이 청춘들의 꿈을 앗아가고 미래를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전날 광화문에서 개최한 규탄 집회를 언급하며 "10만명의 시민이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을 외쳤다"며 "지나가던 시민도 성난 민심의 물결에 동참해서 한마음으로 애국가를 불렀고, 함께 청와대까지 행진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로 행진하는 자유한국당
청와대로 행진하는 자유한국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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