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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 "골 밑 라건아 짐 덜어줘야"

송고시간2019-08-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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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전 1개에 그쳤던 3점 슛, 체코전서 10개로 증가

김선형 "주눅 들지 않고 플레이해서 더 나은 경기력 나온 듯"

지시를 내리는 김상식 감독
지시를 내리는 김상식 감독

[대한농구협회 제공]

(인천=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한국 농구 대표팀 김상식 감독은 4개국 국제 친선대회 두 번째 경기를 마친 후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어제보다는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한국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2차전에서 체코에 89-97로 패했다.

31일 중국 개막하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을 앞두고 '전초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리투아니아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비록 졌지만, 경기력은 29점 차로 패배했던 1차전보다는 한결 나아졌다.

김상식 감독은 "골 밑 수비에 집중하다 보니 3점 슛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면서도 "그래도 점수 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었는데 경기 막판까지 따라붙는 모습을 보여준 점은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전날 리투아니아전 이후 김 감독은 적극적으로 3점 슛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차전에서 3점 슛 14개를 시도해 1개를 넣는 데 그쳤던 한국은 2차전에서는 38개의 3점 슛을 던져 10개를 적중했다.

김 감독은 "어제보다는 외곽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며 "확실히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니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3쿼터에 부상으로 쓰러진 최준용에 대해서는 "어깨에서 소리가 나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으러 갔다"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던 선수인데 걱정"이라고 전했다.

체코전에서 라건아는 29점 17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지만, 다른 골 밑 자원들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김종규는 5점 4리바운드에 그쳤고, 이승현도 4점 6리바운드로 침묵했다.

김상식 감독은 "라건아의 활약은 고무적이지만, 몸싸움과 리바운드에서 짐을 혼자 떠맡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며 "김종규와 이승현이 좀 더 적극적으로 골 밑 경합을 벌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드리블하는 김선형
드리블하는 김선형

[대한농구협회 제공]

1쿼터에만 15점을 올리며 한국의 초반 공격을 이끌었던 김선형은 "감독님이 내게 맡기신 역할이 리딩 보다는 적극적인 공격이었는데 믿음에 어느 정도 보답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리투아니아전 경기에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던 것이 아쉬워 체코전에서는 적극적으로 슛을 던지고 돌파를 했다"며 "상대의 '이름값'에 주눅 들지 않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더 나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27일 앙골라를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29일 '결전지'인 중국으로 출국한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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