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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연체율 '반기말 효과'로 하락…작년보다는 높아

송고시간2019-08-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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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자영업대출 연체율, 전년 동기 대비 상승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금감원 보도자료 캡처)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금감원 보도자료 캡처)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지난 6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높았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6월 말 0.27%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의 대출 연체율은 반기·분기 말에 하락하고 이후 반등하는 현상이 반복돼왔다. 이 시기에 대규모로 부실채권을 털어내기 때문이다.

이같은 '반기 말 효과'를 제거하기 위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0.02%포인트 높았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 역시 0.44%로 전월 말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0.0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 말 대비 0.13%포인트, 전년 동월 말 대비 0.21%포인트 각각 내렸다.

대기업대출은 연체율이 0.66%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전년 동월 말 대비 1.1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 말 대비 0.16%포인트 내렸지만,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0.01%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중 개인사업자(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월 말보다는 0.08%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0.0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원화대출의 연체율은 0.41%로 전월 말 대비 0.09%포인트, 전년 동월 말 대비 0.10%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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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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