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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룽의 그녀' 야오싱퉁 "한국 관객 열성적이고 친절"

송고시간2019-08-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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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라마어워즈로 방한…한한령 이후 3년만에 中배우 방문

요성동, 화사한 미소
요성동, 화사한 미소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중국 배우 요성동(야오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8.28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조용하면서 예의 바르고, 청룽(成龍·성룡)은 활발하면서 열정적이에요."

28일 '서울드라마어워즈 2019' 시상식에 참석하러 방한한 중국 배우 야오싱퉁(姚星동<彩에서 采 대신 丹>)은 중구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밝게 웃음을 지었다. 중국에선 지난 16일 그와 아널드 슈워제네거, 청룽이 출연하는 '용패지미'가 개봉했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제한령·限韓令) 이후 중국 배우는 한동안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시상식에 참석한 중국 측 인사인 야오싱퉁은 개인적으로도 자주 한국을 찾는다면서 "한국 관객은 열성적이고 친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성룡의 여인' 요성동
'성룡의 여인' 요성동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중국 배우 요성동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기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8.28 jin90@yna.co.kr

야오싱퉁은 한국 배우와 인연이 깊다. '차이니즈 조디악'(2012)에서 한류스타 권상우와 함께했고, '전임공략'(2014) '피지99도의 사랑'(2014)을 통해 이상엽, 가수 장우혁 등과 호흡을 맞췄다.

"한국 배우들과는 우연히 기회가 닿아서 일을 많이 하게 됐어요. 이상엽 씨는 굉장히 유머러스했고 연기를 잘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김치를 선물하신 적도 있어요. 권상우 씨 또한 귀엽고 재밌는 배우라고 기억합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한국 배우로는 유아인을 꼽으며 앞으로 한국 땅에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아인 씨가 나오는 '사도'를 인상 깊게 봤어요. 또 오늘 시상식에서 보게 될 박찬욱 감독님, 장나라 씨도 좋아해요. 장나라 씨가 나온 작품은 많이 봤어요. 한국 활동은 기회만 있다면 기쁘게 참여하고 싶습니다."

'성룡의 여인' 요성동 내한
'성룡의 여인' 요성동 내한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중국 배우 요성동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8.28 jin90@yna.co.kr

야오싱퉁은 '성룡의 아시수'(2015)에서도 청룽과 액션 합을 맞췄다. 청룽과 영화 3편을 찍은 그에게 붙은 별명은 '청룽의 그녀'다.

"'청룽의 그녀' 타이틀을 얻은 배우는 얼마 없는데 그런 수식어가 붙어 감사하게 생각해요. 또 그 별명을 통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었고요. 한국에서도 절 액션 영화 쪽으로 기억해줬으면 합니다. 이번 '용패지미'에서도 액션신이 많이 나와요. 7개월간 매일 5시간씩 액션과 쿵푸를 훈련했습니다. 액션 하나는 자신 있어요."

그는 현재 여성 액션 배우로 홀로서기 중이다. 사극 '천하장안'에서는 당나라 시절 아버지를 도와 역사상 처음으로 군대를 이끌고 전쟁에 나간 공주를 연기했다. '천하장안'은 중국 CCTV에서 방송을 앞두고 있다.

"역할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데 중점을 뒀어요. 연기할 때 내가 가장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 하나로 찍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찍으면 실제로 그런 기세가 나온다고 해요. 액션 촬영 중 다치기도 했지만 '영광의 상처'로 기억합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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