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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실 5시간 넘게 압수수색…의료원장 선임 경위 추적(종합2보)

송고시간2019-08-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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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압수수색 착수했다가 중단…오늘 마무리

해외 출장 중 오거돈 "근거 없는 추측과 억지는 도움 안 돼"

부산시청 압수수색 의료원장 자료 확보
부산시청 압수수색 의료원장 자료 확보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들어간 지난 27일 부산시청에서 검찰 수사관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자료를 상자에 담아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ccho@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김계연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9일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부산시청 7층 오 시장 집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 5명을 보내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기록 등을 조사했다.

오 시장 집무실에는 서류를 보관하는 공간은 없으며 업무용 컴퓨터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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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yHSnw0htRkY

검찰은 지난 27일 공공기관을 관리 감독하는 부산시청 재정혁신담당관실을 비롯해 부산의료원 원장실 등을 압수수색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 당시 심사위원회 회의록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26일 오 시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함께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 시장 일정 등 문제로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중단했다가 이날 재개했다.

오 시장이 2030 엑스포 유치 활동 등을 위해 유럽을 순방 중인 가운데 진행된 이날 압수수색은 5시간 30분 만에 끝났다.

검찰은 노 원장이 양산부산대병원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던 조 후보자 딸(28)에게 교수 재량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에 관련 규정을 어겼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노 원장은 출국 금지된 상태다.

노 원장은 강대환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 주치의로 선임되는 과정에 자신이 '일역(一役)'을 담당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건은 지난 27일 부산의료원장실 압수수색 당시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까지 대통령 주치의 선임 과정에 별다른 범죄 혐의를 두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조 후보자를 둘러싸고 제기된 여러 의혹을 규명하는 차원에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가능성은 열려 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시립의료원장 임명에 관한 것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된 일"이라며 "근거없는 추측과 억지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dada@yna.co.kr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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