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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일 동물원 코끼리 이상행동…기린은 건강 이상 경련"

송고시간2019-08-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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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성 시의원 "육식동물 무기력…건강검진 적절한 조치 해야"

부산 동물원 '더파크' 코끼리
부산 동물원 '더파크' 코끼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에서 유일한 동물원인 '더파크'에 있는 동물들이 이상행동을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박민성 의원은 더파크 동물원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월 2일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에서 현장 점검에 이어 이달 24일과 26일 두차례 동물원을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의원은 "동물원에서 코끼리는 우리 밖으로 돌과 흙을 던지는 것과 같은 동작을 2분 정도 반복하는 등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지속했다"며 "기린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다리와 몸에 주기적으로 심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랑이, 사자 등 대부분 육식 동물들은 움직임이 거의 없고 무기력해 보이기도 했으며 곰은 몇 분간을 멍하니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찰내용을 본 동물자유연대 활동가 등은 코끼리는 이상행동으로 볼 수 있고 기린은 건강상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곰을 비롯한 육식동물은 우리에 갇혀 활동할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무기력해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상행동을 일으키는 동물들을 상대로 건강점검을 하고 가능한 한 빨리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파크 동물원은 부산에서 유일한 동물원으로 2014년 개장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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