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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레나물 미기록 해충 '우엉바구미·우리대벌레' 특성 규명

송고시간2019-09-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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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안동대 정철의 교수 공동

우엉바구미
우엉바구미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곤드레나물로 친숙한 고려엉겅퀴에 해를 주는 미 동정 해충이 우리 연구진에 의해 새롭게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하 산림약용자원연구소와 안동대 식물의학과 정철의 교수팀이 공동으로 곤드레나물 미기록 해충인 '우엉바구미'와 '우리대벌레'의 특성을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우엉바구미는 딱정벌레목 바구미과에 속하는 곤충이며 성충으로 월동한다. 4월경부터 엉겅퀴에 모여 꽃에 알을 낳는다.

유충은 씨방속을 파먹고 자라며, 7월경 성충이 되면 우엉잎을 갉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벌레목 대벌레과에 속하는 대벌레류는 일반적으로 활엽수를 가해하는 산림해충으로 단위생식을 하며 서식 조건이 맞으면 돌발해충이 되는 특성이 있다.

이번에 발견된 우리대벌레는 강원과 충북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지만, 생태 특성과 관련된 연구는 현재까지 전무하다.

고려엉겅퀴에서 발견된 우리대벌레는 산림에서 고려엉겅퀴 재배포지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대벌레
우리대벌레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만조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소장은 "곤드레나물 미기록 해충에 대한 생태 특성과 피해체계 등의 규명은 재배자들에게 병해충 예찰 정보를 제공하고, 농약 허용물질목록제도 시행에 따라 방제약제를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곤드레나물은 봄철에 입맛을 돋우는 산채로, 섬유소가 많아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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