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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85개국 303편 초청(종합)

송고시간2019-09-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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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작은 임대형 감독 '윤희에게'…"영화제 재도약 목표"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4 ready@yna.co.kr

(부산·서울=연합뉴스) 이종민 조재영 기자 = 내달 3일 개막하는 올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에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의 '말도둑들. 시간의 길'(The Horse Thieves. Roads of Time)이 선정됐다.

폐막작에는 임대형 감독의 신작 '윤희에게'가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는 4일 오전과 오후 부산 해운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막작을 비롯해 올해 대회 행사계획 등을 발표했다.

올해 초청작은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동서대 소향씨어터 5개 극장 37개 스크린에서 선보인다.

초청작은 85개국 303편이다.

지난해 79개국 323편과 비교해 초청 국가는 늘었지만, 작품 수는 20편 줄었다.

상영 부문별로는 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 부문 120편(장편 97편, 단편 23편)과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30편(장편 29편, 단편 1편) 등이다. 전양준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월드 프리미어 97편은 작년까지는 꿈꾸지 못했던 수치"라며 "부산 영화제 글로벌 네트워크와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영화제에 대한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개막작과 폐막작 감독들은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뉴커런츠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어 신인 감독 발굴이란 취지로 출범한 부산국제영화의 성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은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과 일본의 리사 다케바 감독이 공동연출했다. 카자흐스탄 버전의 서부극으로, 2018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사말 예슬리야모바가 출연한다.

폐막작 '윤희에게'는 임대형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모녀의 애틋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임 감독은 사랑의 상실과 복원을 정갈하고 절묘하게 표현한다. 김희애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동시대 거장 감독의 신작과 화제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는 올해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개막작이기도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신작 '파비엔느에 관한 진실'과 넷플릭스 영화 '더 킹: 헨리 5세' 등 4편이 초청됐다.

전 집행위원장은 히로카즈 감독 작품을 포함해 총 11편의 일본 영화가 초청된 데 대해 "올해 초청된 일본 영화 90%는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 이전인) 6월에 이미 결정됐다"며 "최근 악화한 한일관계와는 무관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더킹: 헨리 5세'를 비롯해 넷플릭스 신작 4편도 초청됐다. 전 위원장은 "부산영화제는 베네치아 영화제처럼 상영관 입장을 보호하기 위해 넷플릭스를 배척하지는 않는다"며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미래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더 킹: 헨리 5세' 주연 배우인 티모테 샬라메, 조엘 에저턴, 데이비드 미쇼 감독은 부산영화제 참석을 위해 내한할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작품을 만나는 '한국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선' 특별전도 열린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부산국제영화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아시아필름마켓이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 TV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콘텐츠어워즈'를 신설한 것도 눈에 띈다. 이는 아시아필름마켓이 기존 영화 마켓에서 방송 부문까지 외연을 확장함을 의미한다.

이용관 이사장은 "지난해 대회 목표가 영화제의 정상화였다면 올해는 영화제가 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는 '영화제의 재도약'이라고 보면 된다"며 "이를 위해 조직개편과 프로그래머의 역할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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