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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한국과의 문제는 시간 들일 수밖에"…갈등 장기화 전망

송고시간2019-09-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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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가와무라 다케오 일본 중의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8년 8월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가와무라 다케오 일본 중의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한국인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둘러싸고 촉발된 한일 갈등이 장기전으로 흐를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에서 나오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방한한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관해 의견을 나눴으나 관계 회복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가와무라 간사장을 만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징용 문제 해결이 최우선이라고 반응했다.

논의 내용에 관한 한일 양국의 설명에는 차이가 있으나 아베 총리의 발언에서 그가 한국이 수용하기 어려운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일 갈등과 관련해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과의 문제는 시간을 들일 수밖에 없다"라고 주변에 얘기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베 총리가 "대(對)한국, 대중국 관계에서 부침을 경험"했다면서 최근 한일 간의 갈등 심화를 다룬 특집 기사에서 발언의 상대방과 시점을 밝히지 않은 채 이같이 전했다.

올해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나 한·중·일 3국 정상회의 등에서도 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진전이 없으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 응하지 않을 태세라고 마이니치는 평가했다.

일본 정부 고관은 "문(재인) 정권 동안에는 관계 개선이 어렵다. 방치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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